네번째 여행
2012. 5. 23.
신줏단지의 부활을 꿈꾸며
종묘가 임진왜란때 전소되었어도 이것만큼은 안전하게 보관을 했고, 병자호란때는 청나라군대가 이것을 약탈해가자 딸자식과 맞바꾸어서라도 기필코 찾아왔다고 합니다. 바로 '신줏단지'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혼(魂)은 하늘로 올라가고, 몸을 의미하는 백(魄)은 땅속으로 들어가 썩어 없어진다고 합니다. 혼은 부르면 오지만 백은 이미 썩어 없어졌으므로 대체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나온것이 신줏단지입니다. 이 신줏단지는 원래 나무로 만들어진 목함이었고 구멍이 뚤려있어 혼이 자유로이 드나 들어 백을 만날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목함이 아닌 도자기함에 쌀을 넣어두는 경우는 주술적인 의미로 원래의 신줏단지에서 변질된 것(혼을 가두는 것)으로 보입니다. 때가되서 혼과 백이 만나야 하는 날이오면, 혼(魂..